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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일, 세계평화 번영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


입력 2021.04.15 04:30 수정 2021.04.14 23: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日대사에 "스가 총리의 대화 의지 확인"

주한대사들에 경제 회복 위한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라트비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신임 대사와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페데리꼬 알베리토 꾸에요 까밀로(왼쪽부터)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 문 대통령,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우려를 전하는 한편,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북아와 세계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이후 환담에서 "작년 9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대화와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협력 정신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환담에는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와 도미니카공화국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 라트비아 아리스 비간츠 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코로나 증가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고 국가 간 회복에 격차도 있는 만큼 전 세계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긴요하다"면서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 증진은 물론이고, 코로나 대응과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은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에 기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관련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지속가능발전, 포용적 회복은 도미니카 외교 정책의 중심"이라며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은 대통령께서 남기실 유산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의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리스 비간츠 대사는 "에길스 레비츠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한다.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도록 노력하라는 지시를 받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라트비아 방문을 초청했다.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위로하고 한국과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는 천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현재 양국 관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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