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 출범식
“시장상황 계속 주시…여러 옵션 고려 중”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현재 추가적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검토 중인 내용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당분간은 현재 진행 중인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반도체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것은 없다”며 “인텔 인수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시장 상황을) 보고는 있다"면서 "여러 옵션을 보고는 있는데 현재로서는 밝힐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20일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인텔의 낸드사업 전체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가격은 10조3104억원이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솔루션 기술 및 생산 능력을 접목해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3D 낸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당시 이 사장은 “낸드플래시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오던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로의 강점을 살려 낸드 분야에서도 D램 못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