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손대면 죽는다" 주차 두 칸 차지한 벤츠의 갑질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두 칸 차지한 벤츠

되레 당당하게 "내 차에손대면 죽는다"

하지만 해당 차량 처벌할 규정은 없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당당하게 공간 두 칸을 차지하고선 차에 손댈 경우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겨놓은 벤츠 사진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1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의 주차장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두 칸의 주차 공간 차를 대놓은 한 벤츠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다.

주차 공간 두 칸을 막무가내로 차지한 것도 모자라 이 차량의 전면에는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저렇게 주차하고 사라지는데, 건들면 인생 망할까봐 무섭네요. 벤츠의 A 클래스니까요"라고 적었다.

ⓒ보배드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저 당당한 태도 무엇이죠" "진짜 어이가 없네요" "일부러 유명해지고 싶어서 저러는건가" "저 메모 내용은 뭐야 진짜" "더 값비싼 차도 저러지 않지" "요새 외제차 끌고 이상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참 많네" "대형차도 아니고 왜 저래" 등 벤츠 차주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나 벤츠 차주와 같이 주차 공간을 두 칸씩 차지해도 처벌할 규정은 없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도로에 아파트나 백화점 등의 지하주차장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파트 주차장도 공용공간이므로 저런 행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