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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경질’ 토트넘, 손흥민 앞세워 대행 체제 첫 승?


입력 2021.04.21 23:00 수정 2021.04.21 22: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부진 거듭하던 토트넘, 결국 무리뉴 감독 경질

U-19팀 감독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잔여시즌

무리뉴 감독 없이 잔여시즌을 치르게 된 토트넘과 손흥민. ⓒ 뉴시스

성적 부진으로 주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이 대행 체제로 반등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7개월간의 ‘무리뉴 호’ 항해가 끝났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토트넘은 결국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무리뉴의 빈자리는 현재 토트넘에서 19세 이하 팀 감독을 맡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이 메울 예정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의 데뷔전은 사우샘프턴과의 EPL 33라운드 맞대결이다.


이달 들어 2무 1패로 한 번도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토트넘이 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손흥민은 그의 경질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한 사진을 게시하며 “어떤 감정인지 형용할 수가 없다.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일이 잘 되지 않아 유감이지만 당신과 함께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애정어린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상심해있을 시간이 손흥민에게는 없다. 리그 6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소속팀 토트넘은 7위까지 밀려났고,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2, 3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상황이다.


이제 토트넘이 믿을 구석은 정말로 손흥민 뿐이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살림꾼 역할을 해온 손흥민은 이제 직접 골 사냥에 나서야 한다.


이번 시즌 총 19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총 14골로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어서, 잔여 경기를 통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토트넘의 대행 체제를 이끌 라이언 메이슨은 1991년생, 한국 나이 서른 한 살의 젊은 지도자다. 손흥민과는 불과 한 살 차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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