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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집단면역' 앞당긴다


입력 2021.04.24 19:45 수정 2021.04.24 20:1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인구대비 약 2배 분량…3차 접종, 연령확대 등 추가수요 대비"

ⓒ연합뉴스

정부가 제약사 화이자와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구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이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등 5종 백신을 총 5000만명분(1억회분) 도입해 '11월 집단면역' 조기 달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 가격은 지난번 계약과 같았다고 TF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5000명분(175만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화이자는 이번 4400만명분을 포함해 올해 계약된 물량 전체를 올해 안에 공급하기로 확약했으며, 타국과의 계약이 우리나라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TF 측은 당초 올해 계약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으로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과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정부는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회분으로 1200만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TF 팀장은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계획·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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