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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결장’ 김하성, 바우어에 설욕 무산…타티스 주니어 대신 응징


입력 2021.04.25 16:24 수정 2021.04.25 16: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다저스 원정서 3경기 연속 벤치, 바우어와 재대결 불발

타티스 주니어, 1회 홈런 이후 한쪽 눈 가리는 세리머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바우어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방망이를 내던지고 있다. ⓒ 뉴시스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1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15승6패)와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앞선 2연전에서 모두 결장한 김하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바우어에게 갚아야 될 빚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괴짜 투수’ 바우어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때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른쪽 눈을 감으며 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한쪽 눈을 감고 던졌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메이저리그 루키이자 동양인 김하성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김하성은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 때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상대 선발 바우어를 상대했다.


당시 김하성은 바우어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바우어가 김하성에게 던진 마지막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나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LA 원정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대신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바우어를 상대로 멀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신 복수에 나섰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는 1회 선두 타자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1루를 돌면서 3루 쪽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을 향해 오른쪽 손으로 한쪽 눈을 가리는 통쾌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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