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진행 중...효소 억제 방식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알약으로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집에서도 치료가 가능해 코로나19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각) CNBC방송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치료제는 프로테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서 자기 복제를 못하는 방식의 항바이러스제이다. 이같은 방식은 에이즈(HIV)나 C형 간염 등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이자는 지난 3월 초기 단계의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
불라 CEO는 “임상실험이 잘 진행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는다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유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알약 개발이 성공한다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도 치료를 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 3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6월 말까지 임상 3상 관련 데이터 분석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