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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가상화폐 불안, 질서 빈약 때문…블라인드 투자 가깝다"


입력 2021.04.30 09:23 수정 2021.04.30 09:2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중앙은행 화폐 아니어서 위험하단 주장 동의 안해" SNS서 언급

"용도, 레퍼런스, 밸류에이션이 빈약…가격 등락 설명할 길 없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 "대중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금, 달러 등과 같이 질서가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화폐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를테면) 광물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인 것은 아니다"라며 "채광, 정치, 기후 문제 등으로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물이 아닌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은 아니다"라며 "이미 우리 주변에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 개념적인 투자 대상은 이미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는 크게 오르내리지만 밸류에이션이라는 공감대가 있고 인덱스는 준거그룹이 있다. 오일도 긴 역사가 있고 대체재도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가상화폐는 용도, 레퍼런스와 밸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어 블라인드(blind) 투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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