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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Q 순익 6044억...손병환 ‘균형 성장’ 통했다


입력 2021.04.30 14:27 수정 2021.04.30 14:2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은행 이자이익 2.6조…전년비 5.9% 증가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익, 우리금융보다 앞서

NH농협금융지주 실적표 ⓒ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 6044억원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타 금융과 달리 부담해야 하는 농협법에 의거한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익으로 비교하면 순이익은 6822억원이다. 이는 우리금융의 순이익(6716억원)보다도 소폭 앞선다.


NH농협금융은 30일 실적 발표에서 당기순이익은 은행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8.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1157억원) 증가해 2조64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5949억원으로 같은기간 489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13억원 증가한 5387억원으로 집계댔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전략적 자산운용 및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4824억원 증가하며 크게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7%, 대손충당금적립률 141.46%로 전년말 대비 각 0.01%p, 1.45%p 개선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 증가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ROE 10.68%, ROA 0.61%(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12.05%, ROA 0.68%)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0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1027억원)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증가 등으로 474억원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NH농협생명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 278억원을 달성하는 등 계열사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올 초 손병환 회장 취임사에서‘범농협 수익센터로서 역할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기 위해 모든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을 강조한 것처럼 이번 실적은 의미있는 성장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손병환 회장 취임사에서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역할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기 위해 모든 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을 강조한 것처럼 이번 실적은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ESG 경영 기반 확충,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하여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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