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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일 김기현 만나 통합 논의…준비는 끝났다"


입력 2021.05.03 13:19 수정 2021.05.03 13:4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가급적 빨리 통합해 불확실성 줄여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 가능성에도 "열려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내일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그분이 가진 통합에 대한 생각과 일정에 대해 말씀을 들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통합에 대한 방향이나 준비가 다 끝났다.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3월 대선 전에만 합당을 하면 된다는 취지로 답한 것에 대해 "내년 3월 대선 전에는 되지 않겠냐고 농담 식으로 말을 한 것이지, 대선 직전에 한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가급적이면 어느 정도 빨리 통합하고 불확실성을 줄이고 통합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지지층의 확장과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합당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느냐는 질문에도 "다 열려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가지 이견들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당권주자분들 가운데서 전당대회 전에 통합이 된다면, 저희 국민의당 당원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는데 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분도 계시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부정적인 분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다 준비가 되어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권주자 포함해서 당의 입장이 하나로 정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통합의 방식과 관련해선 '흡수합당'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야권대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김 대표 권한대행의 구상으로 신설합당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목적이 대선에서 정권교체되는 것 아니겠나. 그것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하게 승리할 수 있는가. 그 핵심적인 부분이 지금 현재 제1야당의 지지층보다 훨씬 폭을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고, 거기에 이견이 있는 분은 없으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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