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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양현종 “감독님께서 수훈 선수 추천”


입력 2021.05.06 15:25 수정 2021.05.06 15: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양현종. ⓒ 텍사스 SNS

비록 승리는 얻지 못했으나 텍사스 양현종이 카우보이 모자를 착용하고 자신의 첫 선발 등판 경기 후 미소를 지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였고 스트라이크가 44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인 양현종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주 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크게 빛을 발하며 8개의 삼진을 뽑아낸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텍사스는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팀이 승리할 때마다 수훈 선수에게 카우보이모자를 쓰게 하는데, 이날 주인공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서 "오늘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했다.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했다. 그래도 1회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여유를 찾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걸이와 장신구에 대한 질문도 받은 양현종이다. 그는 “목에 건 반지는 결혼반지다. 항상 지닌다. 안경은 한국에서부터 내 트레이드마크였다"며 "이곳에서는 텍사스의 상징인 파란색 안경테를 자주 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투구 수 제한을 걸어뒀던 것은 몰랐다. 타자의 두 번째 타석부터 출루가 늘어났는데 경기 초반 볼 배합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질문에서는 좌완 3총사인 류현진, 김광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러자 양현종은 "두 선수와 달리 나는 확실한 보직이 없다. 비슷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라면서 "한국 팬들께서 즐겁게 야구를 보셨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더욱 큰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게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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