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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손정민 씨 친구 가족이 신발 버리는 CCTV 확보


입력 2021.05.07 22:10 수정 2021.05.07 22:2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엿새 전 실종된 대학생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가 구조견과 함께 시신 수습현장을 지키고 있다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신발을 A씨 본인이 아닌 그의 가족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친구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열렸던 설명회에서 경찰은 A씨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신발을 버린 이유를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A 씨 아버지에게 아들 실종 당시 A 씨가 신었던 신발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 씨 측은 "온갖 흙과 토사물이 범벅된 낡은 신발을 빨고 싶어 하는 부모가 어디 있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6명을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전날 한 명을 추가로 불러 총 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손 씨 사망 사건 관련 목격자는 4개 그룹 6명에서 5개 그룹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54대의 영상과 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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