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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특별한 17호골, 리즈전 정조준


입력 2021.05.08 12:25 수정 2021.05.08 11: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즈와의 경기서 승리하면 4위 첼시와 2점 차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한국인 리그 최다골 도전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개인 최다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앨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먼저 토트넘은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이제 리그 4경기만을 남겨둔 토트넘은 힘겨운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승 8무 10패(승점 56)를 기록 중인 토트넘이 리즈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곧바로 웨스트햄(승점 58)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1)도 승점 2 차이로 압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첼시는 토트넘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맨체스터 시티와 일전을 벌여야 한다. 두 팀은 이달 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맞붙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첼시가 맨시티에 패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손흥민. ⓒ 뉴시스

팀 승리에 앞장설 적임자는 역시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더블-더블도 달성했다.


현재 리그에서만 16골-10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빅리그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5-86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보탠다면 ‘전설’ 차붐과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최다골 경신을 눈앞에 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리그 16골을 포함, 유로파리그에서 4골, 리그컵에서 1골을 넣어 이번 시즌 총 21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6-17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다.


이제 1골만 더 보태면 개인 신기록, 차범근 전 감독과 타이가 된다. 즉,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와 마주하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리그 17호골은 더욱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과연 리즈전에서 새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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