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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민 "민심은 '임혜숙 불허'…文 연설, 매우 아쉬워"


입력 2021.05.11 03:30 수정 2021.05.10 22:0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민주당, 대통령 뒷받침 인지상정이지만

그렇게 가면 답 없어…대통령, 결단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은 10일 논문 표절, 외유성 가족 동반 출장,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건 틀림없고, 그에 대해 아니라는 민심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반발해서가 아니라 저도 청문회 과정을 지켜봤고, 과학기술계에 있는 분 상당수가 저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간사들이 각각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상임위 간사들의 보고를 듣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자꾸 트러블 메이커가 되는 것 같아서 (안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의 여론이나 정서를 잘 아실 테니까 그 여론에 맞춰서 하든지, 아니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걸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그런 내용은 (연설) 전문을 읽어보니 안 보인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문 대통령이 한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렇게 가면 답이 없다.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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