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왓패드 지분 100% 6858억원에 인수
1769억원은 자기주식으로 지급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대가 지급을 위해 자사주 약 1769억원을 매각한다.
10일 네이버는 오는 11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자사 주식48만8757주를 주당 36만2000원에 팔아 총 1769억3003만원어치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측은 처분 목적을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 및 북미사업 강화"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왓패드를 인수하는 대가 중 일부를 매도자에게 자기주식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네이버는 왓패드 주식 2억4851만주를 6858억원을 들여 100% 취득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취득금액 중 1769억3003만원은 이번에 처분한 자기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5079억1095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인수 방식은 네이버가 왓패드 주식 78.43%는 직접 취득하고, 나머지 21.57%(5361만7421주)는 왓패드 지분 10.89%(2705만4837주)와 10.69%(2656만2584주)를 각각 보유한 캐나다 국적의 홀딩컴퍼니를 인수한다.
왓패드는 매월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이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로 약 1억6000만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