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김형연 전 법무비서관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26일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에 선임 신고서를 제출했고 4월 22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판사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7∼2019년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법제처장을 거쳐 지난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동인 소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돼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