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키우기도 벅차지만 용기내 섰다"
"文대통령, 내가 믿어온 대한민국을 배신"
"청년최고위원 되어 청년들 지지 붙잡겠다"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첫 도전자가 13일 나왔다. 강태린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이다.
강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청년 정치로 절벽 끝에 서있는 대한민국과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의 불을 밝히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을 '세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강 부위원장은 "세 아이 키우기에도 벅차지만, 무너져내리는 대한민국을 목도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용기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믿어왔다. 나처럼 가난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사람들을 도와서그들이 시작하는 출발선 만큼은 뒤쳐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내 평생 소명이라 믿고 살아왔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독한 위선과 독선이 판을 친다"며 "최고위원이 되어 국민을 배신한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피선거권 21세로 하향 조정 공론화 △총선 청년 후보 출마 시 당비 100% 지원 △2030 청년육성센터 추진 등 세 가지를 내세웠다.
강 부위원장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청년은 세계 그 누구보다 뛰어나고 근면 성실하다"며 "제가 청년최고위원이 된다면 잠시 우리당으로 대피한 청년들이 계속 우리를 믿고 지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태린 부위원장은…1986년생으로 경기도 의왕시 백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소상공인 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