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1년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 공표
올해 정부 출자기관 배당금이 1조43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39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해 2021년 배당절차를 완료하고 결과를 공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39개 정부출자기관 가운데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2개다. 17개 기관은 당기순손실과 이월결손 보전 등으로 올해 배당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총 정부 배당금은 1조43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6억원 증가했다. 출자기관 평균 배당성향은 36.92%로 전년 대비 4.34%p 상승했다.
기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주요 출자기관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공사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유배당기관 실적 개선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관·회계별로는 기재부 소관 일반회계가 9194억원이다. 주무부처 소관 특별회계·기금은 5203억원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무배당기관에서 올해 유배당 기관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배당은 정부 재정여건을 고려하고 배당기관 재무건전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감안해 기관과 소관부처 협의로 확정한 것이다.
정부배당에 적극 협조한 우수 배당기관으로는 부산항만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울산항만공사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기재부는 이들 기관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