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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野 패싱' 30·31번째 장관에 '결속력' 주문


입력 2021.05.14 14:32 수정 2021.05.14 14:4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역경 이겨내는 강인함' 의미 캐모마일 등 꽃다발 전달

임혜숙 "청문회 거치며 많은 생각…소통·협력할 것"

노형욱 "LH 신뢰 회복하도록 구조 혁신 조속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두 장관은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이 강행된 30번째, 31번째 장관급 인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국무총리 및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장관 외에도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배우자에게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뜻하는 캐모마일과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의미의 은방울꽃, '헌신'을 의미하는 몬스테라로 구성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을 되찾고, 포용과 도약을 통해 국민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헌신해 달라는 당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야권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임 장관에 대해 외유성 출장,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과 관사 재테크 문제 등을 거론하며 '부적격'을 통보했다. 야권이 임명을 반대했던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제기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이뤄진 환담에서 두 장관을 포함한 참석자들을 향해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며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 장관은 "청문회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이 크다.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 최우선 과제다. 여러 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고, 국회 입법도 중요하다.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LH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구조를 혁신하는 작업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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