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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옷 입고 새벽 수영? 아들이라고 전혀 생각 안 해"


입력 2021.05.19 05:17 수정 2021.05.19 11: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故손정민 실종 당일 목격자 나타나

부친 손현씨 "목격자 존재 황당"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사건 당일 한강에 들어간 남성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입장을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

손현씨는 1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숨가쁜 이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갑자기 오늘 새로운 목격자 얘기가 속보로 나오고 사방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면서도 "제 입장을 말할 필요도 없이 대변해주시는 유튜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손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정민이라면 한강 같은 곳에서 옷을 입고 수영을 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남방이라도 벗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목격자들이 봤다는 (신원불상의) 남성이 정민이일 것이라고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시스

앞서 故손정민씨 실종 당일 신원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제보가 나왔다.


목격자들은 손정민씨가 실종됐던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었으며, 총 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응급 구조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머리스타일이나 체격을 봐서 남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강으로 걸어 들어간 인물이 손정민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조사를 마친 상태며,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진위 파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친구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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