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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리지→박중훈·박시연, 연예계 '음주운전' 물의 여전


입력 2021.05.20 10:20 수정 2021.05.20 10:22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데일리안DB,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SBS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리지뿐 아니다. 배우 박중훈과 박시연, 김윤상 아나운서 등 올해에만 다수의 연예인과 방송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리지를 불구속 입건했다. 리지는 전날인 18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불과 두 달 전인 3월 배우 박중훈이 음주운전 적발로 대중들에 실망감을 안겼었다. 박중훈은 지난 3월 강남구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 입구부터 지하 주차장까지 술에 취한 채 약 100m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었다고 알려졌다.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아파트 입구까지 온 뒤 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사실도 전해지긴 했으나, 대중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박중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또한 "당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윤상 SBS 아나운서도 같은 달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4일 새벽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아나운서는 사건 직후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며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월에는 배우 박시연이 대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전해졌었다. 박시연은 지난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7%였다고 알려졌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가 "사고 전날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 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외에도 래퍼 뉴챔프가 음주운전으로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4월 뉴챔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근절돼야 할 음주운전을 한 중죄인"이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해당 사실이 알려졌었다.


이미 이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전해지며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당시 깊이 반성하고 음주운전이 낳을 수 있는 큰 사태의 위험성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망각한 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저는 용서받을 가치가 없다"며 "이 세상의 모든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통감할 때까지 이 곳 교도소 안에서 깊게 반성을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렇듯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수많은 선례들에도 불구, 습관처럼 이어지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대중들의 반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연예인들에게는 법적인 처벌은 물론, 더욱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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