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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턴 권창훈, 학범슨 부름 받을 수 있을까


입력 2021.05.21 15:20 수정 2021.05.21 15: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라이부르크서 활약하던 권창훈, 군 복무 위해 복귀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이름 올리며 도쿄올림픽 도전

국내로 복귀하는 권창훈.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왼발 스페셜리스트’ 권창훈이 군 복무를 위해 국내로 복귀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21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권창훈이 한국에서 군 복무를 위해 프라이부르크를 떠난다. 항상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임한 그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권창훈이 K리그로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유럽 진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권창훈은 지난 2017년 1월 프랑스 디종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그는 2017-18시즌 11골을 넣으며 박주영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랑스 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뛰어난 활약상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활약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권창훈은 매 국제대회 때마다 강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때는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지만 부상으로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에서도 권창훈은 유력 후보였다.


1년이 연기 된 올림픽에서도 권창훈은 김학범 감독이 추린 11명의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선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단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서 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득점도 없다. 선발 출전은 단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올 시즌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권창훈. ⓒ 연합뉴스

조금 더 일찍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면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며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겠지만 K리그 등록 등 여러 절차들을 고려하면 후반기에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결국 올 시즌 유럽리그서 보여준 활약상만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김학범 감독의 성에 찰지 미지수다.


특히 김학범호는 이미 2선에 이동준, 엄원상을 비롯해 연령대에 속하는 유럽파 이강인과 정우영까지 출중한 자원들이 즐비하다. 2선보다는 부족한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다만 오는 24일 발표되는 가나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경쟁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김학범호는 내달 2차례 열릴 예정인 가나와 평가전을 앞두고 오는 31일 서귀포에 소집돼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가나전 소집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 권창훈은 일단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한 뒤 올 시즌을 마치고 상무 입대를 준비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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