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당신이 꼭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
야수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승리를 헌납한 LG트윈스의 본헤드성 플레이가 미국서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각) “당신이 꼭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라는 기사로 전날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맞대결에서 나온 득점 장면을 소개했다.
전날 LG는 9회말 5-5에서 맞이한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재원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공을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으며 2루 주자 한유섬을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홈으로 쇄도하려던 3루 주자 추신수가 런다운에 걸렸다. 3루수 문보경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유강남은 추신수를 3루로 몰았다. 그러나 유강남은 재차 송구를 하지 않았고, 추신수는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자 유강남은 3루 베이스 근처에 있던 한유섬에게 태그를 시도하려했다.
한유섬은 이미 문보경이 3루 베이스를 밟았을 때 아웃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태그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죽은 주자 한유섬도 유강남이 태그를 하러 다가오자 다시 2루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3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유강남은 3루에 있던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손호영은 홈으로 뛰는 주자 추신수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바라만 봤다. 다소 어수선한 틈을 타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해당 장면에 대해 MLB닷컴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전했다. LG 포수 유강남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