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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촛불시민께 바친다"


입력 2021.05.28 03:15 수정 2021.05.27 23:5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6월 1일 발간, 출간 사실 직접 밝혀

"보수 카르텔이 유포 허위사실 전파돼 있어"

"검찰개혁 수행하다 날벼락처럼 비운 만나"

"촛불 시민께 바쳐, 불씨 아직 안 꺼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6월 1일 자신의 회고록 성격의 책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에는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부터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장관 사직 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사실상 유폐 상태에 들어갔다"며 "제가 누구를 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자체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며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고 했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맡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권력기관 개혁, 그 중에서도 검찰개혁이었다"며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부제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은 오는 6월 1일 발간될 예정이다. 총 376 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7000원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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