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르크전 통해 2년 287일째 부임 맞아
슈틸리케 넘어 최장수 감독, 최다승도 함께 도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의 잔여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다.
벤투호는 오는 5일(토)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9일(수) 스리랑카, 13일(일) 레바논을 잇따라 만나는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이 속한 H조는 팀당 2~3경기씩 남겨두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경기가 한 곳(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된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중인 한국은 상대 전적과 전력 등을 고려할 때 무난히 최종 예선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는 해방 직후였던 1948년 이영민 감독을 시작으로 총 73명의 사령탑들이 지휘봉을 잡았다.
1991년 고재욱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전임 감독이었고 1994년 지휘봉을 잡았던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다. 그리고 2000년 선임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며 한국 축구에 최고의 순간을 안겼고 2005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초의 월드컵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6월 경질될 때까지 2년 264일을 대표팀과 함께 했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부임한지 2년 287일이 되는 오는 5일, 29번째 A매치를 치른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성적은 16승 8무 4패(승률 57.1%)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내년 열리는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면 한국 축구 역대 최다승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최다승 기록 역시 슈틸리케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슈틸리케는 3년이 조금 모자란 기간, 27승을 쌓았고 승률에서도 69.2%를 기록, 최고 승률에서도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일단 벤투 감독이 2차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통산 19승으로 이회택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