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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잘알’ 이승우, 바늘구멍 경쟁 뚫을까


입력 2021.06.01 09:09 수정 2021.06.01 08: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도쿄올림픽 출전 위한 치열한 공격수 경쟁 가세

2018 아시안게임서 김학범 감독과 금메달 추억 강점

이승우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승선한 이승우(포르티모넨세)는 치열한 공격수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바늘구멍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공격수 경쟁이 치열하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2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소집 훈련 및 가나와 평가전에 나설 올림픽대표팀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이 중 공격 자원만 7명이다.


특히 공격진에는 A대표팀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설 자리가 더욱 좁다.


바늘구멍 경쟁에 이승우 역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때 깜짝 발탁된 이승우는 하루 간격으로 치러진 이집트, 브라질과 경기에 모두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는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대범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이승우는 다시 한 번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소집 훈련과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승우와 김학범 감독이 훈련 도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이승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 조규성(김천상무) 오세훈(김천상무) 등과 경쟁한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서 김학범 감독과 우승을 일궜던 멤버들이다.


물론 김학범 감독과 인연은 이승우도 뒤지지 않는다. 김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멤버로 발탁된 이승우는 당시 4득점으로 한국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31일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화상 인터뷰에 대표 선수로 자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김학범 감독님을 오랜만에 뵙고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과 인연에 대해서는 “스승의 날을 비롯해 가끔 연락드리며 소통하고 지내왔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좋은 선수로서 진지하게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나 역시 소속팀에 가서 그런 부분들을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발전한 거 같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도 해봤고 좋은 추억이 있다 보니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다. 거기 맞춰서 잘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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