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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자책한 양현종, 이번에는 최지만?


입력 2021.06.01 14:37 수정 2021.06.01 14: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미국 CBS스포츠, 양현종 이닝 소화 능력 지적

다음 등판 일정으로 탬파베이전 출격 예상

양현종 ⓒ 뉴시스

3연패에 빠진 양현종(33·텍사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의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의 기록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3연패로 시즌 3패째를 떠안은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53(종전 5.47)로 소폭 올랐다.


지난달 26일 LA에인절스전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던 양현종은 이날 야수들의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MLB.com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부끄러운 성적이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아쉽다”고 자책했다.


현지언론도 이닝 소화 능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 후 “양현종이 조기 강판과 함께 패전투수가 되면서 3연패에 빠졌다”고 평가하면서 “7경기 중 6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He's pitched fewer than five innings in six of his seven outings this season and he's still searching for his first career win.)”고 지적했다.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지난달 20일 뉴욕 양키스전(5.1이닝 2실점)만 5이닝 이상 소화했을 뿐, 미네소타전(3.1이닝 1실점), LA에인절스전(3.1이닝 7실점), 시애틀전(3이닝3실점)은 조기 강판됐다.


코너워크가 되지 않은 공을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공략하고 있다. 장타 허용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공격적인 승부가 아닌 변화구 위주 승부를 하다 투구수가 불어나고 있다.


연패에 빠졌지만 텍사스 마운드 사정상 성적을 떠나 몇 차례 등판 기회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는 베테랑 에이스 카일 깁슨이 오른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고,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어깨 수술로 최소 12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얇고 낮은 선발 마운드에서 2명의 자원이 빠져 공백이 크다.


최지만 ⓒ 뉴시스

CBS스포츠도 양현종이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탬파베이는 최근 17경기에서 16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최지만도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핵심 타자다.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선발 출전, 볼넷 하나를 추가했다.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경기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았다. 시즌 타율 0.317, OPS 1.023으로 여전히 좋다. 좌완 투수가 등판하면 빠지는 플래툰시스템에 갇혔던 지난 시즌과 달리 최지만은 좌우 가리지 않고 타석에 서고 있다.


류현진(34·토론토)에 이어 양현종과의 투타 맞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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