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서 이강인과 호흡 기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였다.
정우영은 1일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유럽파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28명의 명단에 포함돼 또래들과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18명) 경쟁을 펼친다.
지난달 31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소집 훈련에 참여한 정우영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 시차 적응도 됐고, 여기서 지내면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독일서 4골을 넣은 정우영은 “출전 시간이 비록 짧고 길진 않았지만 그 시간 안에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4골이 적지만 나에게는 컸고,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던 좋은 시즌이었던 거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모처럼 동료들과 맞춘 호흡과 훈련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어느 정도 모든 선수들이 김학범 감독님의 스타일 알고 있다. 또한 좋은 선수들이 있어 어제도 재미있게 볼을 찼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말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 어제도 힘든 운동을 안 해서 다 같이 즐겁게, 감독님도 웃으면서 즐겁게 대해주시고 재미있게 잘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올림픽 대표팀에서 발을 맞추게 된 이강인에 대해서는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강인이가 늘 하는 말이 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한다. 강인이가 잡으면 뛰어야줘. 공이 올 텐데, 뛰면 정확히 온다”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정우영은 김학범 감독을 향해 “내 무기는 스피드나 활동량, 압박이다. 이런 부분을 보여드린다는 마음보다는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잘하는 것을 살리면 좋은 모습을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