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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해수욕장엔…안심콜·체온스티커·QR, 비대면 방역 도입


입력 2021.06.02 11:10 수정 2021.06.02 09:3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2021년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 발표

“이용객 불편은 줄이고 방역관리는 더 철저하게”

혼잡도 신호등·사전예약제·한적해수욕장 홍보는 확대

해양수산부가 여름철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 ⓒ뉴시스

지난해 한차례 실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심콜·체온스티커·QR코드 사용 등 편리한 방식의 비대면 방역을 도입해 해수욕장 이용객 불편은 줄이고 방역관리는 더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출입관리가 어려운 해수욕장 특성상 해수욕장 방문이력 명부 작성을 위해서는 이용객의 자율적인 협조가 필수적인데, 지난해 수기명부 작성과 QR코드 인증 시 감염 전파와 개인정보 유출 우려, QR코드 조작 어려움, 출입 지연 등의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개장은 전국 277개 해수욕장 중 6월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등 2개 해수욕장의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7월부터 265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는 최근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과 더불어 변이 바이러스 전파 등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신 예방접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작년보다 더 많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안심콜의 경우는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에서 실시해 정보 유출 우려 등 작년과 같은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이용객이 많은 대형 해수욕장이나 주말·성수기 등 이용객이 붐비는 시기에 활용, 이용객 발열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발열 증상으로 체온스티커 색상이 변할 경우, 이용객이 해수욕장 내 임시대기소나 관리사무소로 즉시 알리도록 안내하고, 지자체 방역관리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이용객에 대해 관할보건소 신고·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형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토록 해 1회 체온 측정으로 간편하게 해수욕장 주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놀이 물품대여와 관리사무소,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때는 QR코드 및 결제시스템 등으로 사용이력과 출입을 관리한다.


지난해 성과가 있었던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와 사전예약제는 확대 실시한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네이버·카카오 등의 포털누리집과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장 사전예약은 7월 1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 플랫폼으로 예약창구가 일원화된다.


지난해 방문객이 적어 밀집도가 낮고 경치 및 이용편의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한적한 해수욕장’ 홍보는 23곳에서 50곳까지 정보를 늘리기로 했다.


해수부는 그간 해운대·광안리 등 대형해수욕장으로 몰리던 이용객을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이나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해당 해수욕장 주변의 어촌체험프로그램 이용료를 할인하는 등의 다양한 유인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행사나 대형해수욕장의 야간시간 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토록 권고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여름철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수욕장 방역시스템 이행에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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