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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뺀 경선버스' 나경원 우려에…이준석 "누구나 탑승가능"


입력 2021.06.03 14:29 수정 2021.06.03 14:2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윤석열 입당 두고 '공방'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및 경선 합류와 관련한 후보 간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준석 후보(전 미래통합동 최고위원)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특정 인물이 버스 안 타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며 공격하시다가 그분이 가장 먼저 버스 타려고 티머니(교통카드) 들고 정류장에 서 있겠다고 하니 이런저런 말이 많아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2번 버스는 교통카드만 들고 오시면 누구나 탑승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경원 후보(전 의원)가 이 후보의 대선 경선 구상을 '버스 조기 출발론'으로 규정하며 "윤 전 총장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이 후보가 자신의 대선 경선 구상에 "윤 전 총장이 화답한 것처럼 비틀고 있다"며 "대선주자가 당 대표 후보에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는가. 이런 태도야말로 대선주자 후보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의 '비판'은 이 후보의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이 후보는 해당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입당을 시사하는 것은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 입당 의지를 밝힌 것은 자신의 대선 구상에 호응한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이 후보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배려 없이 원칙에 따라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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