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경제단체장, 대한상의서 첫 간담회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취임후 경제단체장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사회의 간극을 좁히고 코로나19 회복에서 기업인과 국민이 상생하는 길을 찾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경제인들에게 여러가지 혼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4대 그룹 대표 간담회에 이은 경제 소통 행보 일환이다.
김 총리는 전날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 간담회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각 경제단체를 대표하시는 회장님들로부터 정부정책에 대해서, 또 앞으로 우리가 꼭 같이 가야될 여러가지 국가 경제 정책에 관한 좋은 충고 말씀을 듣고자 한다”며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김 총리에게 “우리 경제 단체들이 연명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를 올린 바 있다”며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태를 살펴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 부회장이 현장에 복귀해야만 한다”며 “정부의 배려를 다시 한 번 더 청원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