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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軍 부실 급식·죽음 낳은 병영 문화 폐습 국민께 송구"


입력 2021.06.06 10:42 수정 2021.06.06 10:4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제66주년 현충일 추념식서 언급

"인권·국가안보 위해 바로 잡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6월 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전방 철책과 영웅들의 유품으로 만든 기념패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바쳤다"며 "분단의 아픔을 끝내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 그것이 독립과 호국, 민주 유공자들의 넋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독립과 호국의 영웅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생을 마감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가고 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면서 우리의 애국심도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애국의 한결같은 원동력은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다. 독립·호국·민주의 굳건한 뿌리를 가진 우리의 애국은 이제 인류의 문제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며 "민주와 인권, 자유와 평화, 정의를 갈망하는 세계인들과 함께 감염병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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