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나…"괴담유포는 혹세무민"


입력 2021.06.07 00:01 수정 2021.06.07 00:3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맞아 K-9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 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 씨를 잇따라 만났다.


윤 전 총장은 6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전 씨의 거처를 직접 찾아가 3시간가량 만남을 가졌다고 윤 전 총장측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피격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이라며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괴담'과 관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며 "순국선열 앞에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내가 어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쓴 이유"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이찬호 씨와 만나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하거나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헌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안보 역량과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극히 필수적인 일"이라며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왜 북한에 돈을 줘 가면서까지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되찾아오려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국가가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을 참배한 후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