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인천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실시되는 가운데 이를 피해 서둘러 분양에 나서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7월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60개 단지, 총 4만50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3만444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공급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 증가했으며 일반분양물량은 79%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2만2205가구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2069가구가 계획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6개 단지 510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가 꼽힌다.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2990가구 가운데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2만285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 5953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5월(9696가구)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다만 다음 달 인천계양 신도시를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되는 만큼 분양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무순위 청약 자격이 강화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5월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무순위청약자의 자격요건이 해당지역 무주택거주자로 강화되고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에 당첨되면 일반 청약과 동일한 재당첨제한(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을 적용받게 된다"며 "무순위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