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출연 "수면 밖으로 나와 국민들께 비전 보여줘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 정치력을 검증받고 국민에게 비전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 보니 행보가 불투명한 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한 이야기를 제3자를 통해 듣는 현재의 소통 방식은 많은 오해의 소지들이 있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모두 직접 소통하는 세상인데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국민들의 궁금증을 당당히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검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검찰을 지키기 위해서 사표를 던졌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검찰 사유화 인사가 진행되고 있으면 이를 강하게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 윤 전 총장밖에 없다. 정치의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거리두기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정권교체의 길에 당연히 함께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대선 국면에 접어들어서는 당연히 두 분 다 들어와야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정권교체를 하라는 민심의 변화 요구가 강하고, 특히 2030세대의 정치적 욕구가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