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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기 의혹 12명 탈당 결단한 지도부에 경의"


입력 2021.06.09 15:58 수정 2021.06.09 15:5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SNS에 "읍참마속 심정…고뇌 어린 결단" 평가

"'진짜 공정' 추구 정치 세력 누군지 드러날 것"

이재명 경기지사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탈당 권유 결정에 대해 "고뇌어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결단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표현한 뒤 "탈당 권유를 받은 분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이 아픈 과정이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제 행동할 차례다. 민주당 12명 의원의 출당 결정이 헛되지 않으려면 본질로 직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한 것은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제도적으로 혁파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그 친인척들의 부동산 투기여부에 대해 특별조사를 의무화하는 고위공직자 부동산투기조사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공직을 활용해 얻은 부동산 정보로 사적 이익을 탐할 수 없도록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법도 즉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투기로 불로소득을 챙기는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어야 한다"며 "'진짜 공정'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누구인가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전수 조사 결과 본인 혹은 가족이 부동산 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내렸다.


권익위 조사에서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의원은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이다.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은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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