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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첫 최고위 참석…"우리의 파격, 여의도 표준되어야"


입력 2021.06.14 14:53 수정 2021.06.14 14:5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젊은세대에 친숙하지만 주류정치인이

외면한 논제들 적극 선점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과 광주광역시 철거 붕괴현장 등을 찾아 차별화된 행보를 보인 이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주목을 받은 '따릉이' 자전거 출근길에 대해 언급하며 "국회 경내에만 따릉이 자전거 보관소가 8개 있다. 촐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과 국회 직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희생장병 46명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희생된 서해 수호용사 55인의 묘역이 있는 대전국립현충원을 첫 공식일정으로 소화한 것에 대해선 "우리 보수진영이 안보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 한 분 한 분을 살피고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분들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꽃피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 또래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이 이들을 추억하며 감사해하지 않는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학동4구역 희생자 분향소에 방문한 것에 대해선 "정미경 최고위원님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가된 일정이었다"며 "유가족의 마음에 한 점 아쉬움이 없도록 경찰은 해당 사고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것처럼지역 정가와의 유착 등의 문제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대 지도부가 출범한 이날 첫 최고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조수진 수석최고위원, 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전희경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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