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전산 구축 작업으로 시간 걸려...이달 중 완료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 후 통합전략(PMI) 검토를 이달 중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강조하며 원할한 합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한진칼, 대한항공 측에서 확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며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과 그 아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성공적인 합병과 정상적인 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PMI 계획이 매우 광대해서 기술적으로 전산만 통합하는 것도 매우 큰 작업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LCC 3사에 대한 통합에 대한 계획은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은이 특정인을 편들어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협의를 했고 조원태 회장에게 굴레를 많이 씌웠다”며 “모든 주식에 상응하는 권리행사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 회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은 필요없다”며 “주주 회사에 대한 감시감독 평가에 대해서 모든 주주가 협조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사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도 있어서 모든 주주에게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산은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건전한 감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