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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1일 선두파업…창사 이래 첫 쟁의


입력 2021.06.16 16:12 수정 2021.06.16 16:1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노조 간부 6명부터 파업…조합원 쟁의 계획 미정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부터 간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계열사 내 첫 파업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21일부터 선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연대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전체 조합원 차원의 쟁의행위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회사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인상률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노조위원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간 면담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쟁의행위를 추진하게 됐다.


한편 앞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노조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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