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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방문 "가슴 벅차다"


입력 2021.06.17 22:12 수정 2021.06.17 22:12        마드리드=공동취재단, 서울=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에서 후안 호세 추기경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유럽 3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성가족성당'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당에서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을 만나 "인종 간 화합과 평화의 연대,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종교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견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성당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해 1882년부터 짓기 시작해 지금도 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한국 천주교회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고위직은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 카톨릭의 기여와 역할에 대한 교황과 교황청의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르디 파올리 성가족성당 수석건축가로부터 성당 내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져 있는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이름과 '영광의 문'에 한국어로 쓰인 기도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 가톨릭의 발자취를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에서 느낄 수 있어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당 방명록에 "이 성스러운 성당에서 끊임없이 완성을 추구해가는 삶의 경건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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