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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아닌 직진’ 양현종, 미국에서 다시 시작


입력 2021.06.20 08:34 수정 2021.06.20 08:3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 팀 라운드록 소속

KBO리그 복귀 아닌 미국 현지에서 재도전

양현종 ⓒ 뉴시스

양현종(33)이 KBO리그 유턴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직진 페달을 밟는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홍보 담당 부사장은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양현종은 라운드 록 소속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라운드 록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이다.


지난 18일 양현종은 텍사스에서 방출대기 상태가 됐다. 일주일 내 트레이드,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KBO리그로의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양현종은 ‘도전자’로서 다시 한 번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양현종은 MLB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소화 능력은 떨어졌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 등의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진입했지만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시애틀전(3이닝 3실점)에서의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양현종 대신 젊은 좌완 투수 콜비 앨러드가 선발 로테이션을 꿰찼다. 불펜으로 이동한 뒤 첫 등판이었단 지난달 12일 LA다저스전에서는 1.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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