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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女시체 떠다닌다"…알고보니 너덜너덜해진 리얼돌


입력 2021.06.22 22:59 수정 2021.06.22 17:1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일본의 한 부두 인근에 떠있는 리얼돌(성인용품 마네킹)을 얼굴 없는 여성의 시신으로 착각해 경찰관과 소방관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트위터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일본 유튜버 다나카 나츠키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얼돌을 끌어올리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강에서 낚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물에 뜬 시체를 발견한 것 같더라"며 "놀란 사람들이 당국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차,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실수로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일본 혼슈 하치노헤 부둣가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강에 익사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는 리얼돌이었다.


ⓒ트위터

해당 트위터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응급 상황과는 맞지 않다" "대형 쓰레기는 제대로 버려라" "불법 투기 금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리얼돌을 사람으로 오인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오하이오 남서부 공원 근처에서도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확인했으나 리얼돌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현장에서 '리얼돌'을 발견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검은색 가방에는 리얼돌의 상반신만 들어 있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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