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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7% 차지…"갤S21 조기 출시 효과"


입력 2021.06.30 17:15 수정 2021.06.30 17:1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삼성 67%, 애플 22%로 45%포인트 격차 벌어져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판매량 1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주춤할듯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에 힘 입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애플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이 2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3위인 LG전자는 10%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20년 1분기까지만 해도 46%포인트였지만 애플이 점유율을 추격하면서 양 사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27%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60%대로 회복하면서 다시 격차를 45%포인트까지 벌렸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는 작년 1분기 코로나 19 확산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올 1분기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 12의 흥행에 맞대응하고자 갤럭시 S21 시리즈를 1월로 앞당겨 조기 출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갤럭시 S21은 100만원대 이하 출고가와 함께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 그리고 이동통신사들의 활발한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삼성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60%대로 다시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모델은 갤럭시 S21라고 밝혔다. 100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고, 이것이 최근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을 찾는 밀레니얼과 Z세대(MZ) 세대의 수요 증가와 맞물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년도 갤럭시 S20의 부진도 갤럭시 S21의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20은 출시 시기가 코로나 19 확산시기와 맞물렸고, 비교적 높은 출고가 부담 등의 이유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S 시리즈를 기다리던 삼성 고객들의 수요와 이번 삼성의 판매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며 갤럭시 S21 시리즈가 모두 상위 판매 모델에 포진됐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과 애플의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 들고, 동시에 LG전자의 생산 준단 및 재고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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