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R 종료일까지 타 구단과 입단 계약 가능
한선수·양효진, V리그 남녀 최고 연봉 선수 등극
도드람 2021-22 V리그의 선수 등록이 완료됐다. 예고대로 쌍둥이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은 없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오후 6시 마감된 선수 등록 현황을 알렸다.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9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으며(대한항공 16명, 우리카드 14명, OK금융그룹 15명, KB손해보험 14명, 한국전력 15명, 현대캐피탈 17명, 삼성화재 18명)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 5300만원에서 1억 7800만원으로 약 16% 증가했다.
여자부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하는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구단 총 94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으며(GS칼텍스 16명, 흥국생명 14명, IBK기업은행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KGC인삼공사 15명, 현대건설 15명, 페퍼저축은행 7명) 평균 연봉(옵션 제외)은 지난 시즌 1억 1200만원에서 1억 100만원으로 약 10% 감소했다.
남자부 16명, 여자부 10명 등 총 26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됐는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이 포함됐다.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는 당시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넣으려 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긴급히 입장문을 내고,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미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유신분선수가 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공시일로부터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입단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쉽사리 이들을 품겠다고 나설 구단들은 없어 보인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창단 최초 통합우승을 이끈 한선수가 7억 5000만원으로 계약서에 서명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KB손해보험 황택의가 7억 3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 신영석,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전력 박철우가 각각 6억 5000만원, 5억 8000만원, 5억 5000만원으로 계약하며 남자부 연봉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지난 시즌과 동일한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 5000만원인 총 7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여자부 최초 단일 시즌 3관왕을 이끌었던 이소영이 연봉 4억 5000만원에 옵션 2억 원인 총 6억 5000만원으로 KGC인삼공사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뒤를 이어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연봉 4억 3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인 총 5억 8000만원을, 여자부 FA최대어 중 하나였던 GS칼텍스 강소휘가 연봉 3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인 총 5억 원으로 GS칼텍스와 재계약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연봉 3억 원, 옵션 5000만원인 총 3억 5000만원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