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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관리 부주의로 8800회분 폐기


입력 2021.07.02 20:16 수정 2021.07.02 20:1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적정 보관온도 이탈·용기 파손 등

지난 5월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8800여 회분이 관리 부주의 등으로 폐기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폐기된 백신은 1006바이알(병)”이라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715병, 화이자 273병, 얀센 18병이다.


기본적으로 한 병당 아스트라제네카는 10회, 화이자는 6회, 얀센은 5회 접종이 각각 가능하다. 따라서 폐기된 1006병은 총 8878회 접종분에 해당한다.


윤정환 추진단 유통재고관리팀장은 “대부분의 백신이 담당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해 폐기됐다”며 “백신별 적정 보관온도 이탈, 백신 용기 파손, 접종 과정에서의 희석 오류, 온도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송된 문자를 읽어보지 못해 온도가 이탈된 사례 등이 대부분의 폐기 사유”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안전한 보관·관리를 위한 보관·수송관리지침을 마련해 지자체와 협조해 지속적으로 담당자에 대한 수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 팀장은 “위탁의료기관이 1만3000개소 정도로 급증하면서 일부 폐기 사례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사전·사후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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