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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협은행, 빅테크 대환대출 플랫폼 불참 전망


입력 2021.07.06 08:28 수정 2021.07.06 08:2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토스와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가 주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각 사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빅테크와 핀테크 업체가 주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은 반쪽짜리 서비스로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오는 10월 토스와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이 시행할 예정인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명시한 비대면·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된 사업이다. 소비자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다.


금융위가 계획한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이 열리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손쉽게 대출 금리를 비교해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플랫폼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가 큰 부담이다. 아울러 은행의 빅테크·핀테크 종속이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은행연합회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핀테크·빅테크의 플랫폼을 빌리지 않고 은행들끼리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어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은행권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허락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은행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환대출 플랫폼을 둘러싼 업계의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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