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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윤석열, '김종인 곧 찾아뵙겠다' 했다 "


입력 2021.07.09 10:50 수정 2021.07.09 10:5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전날 가진 만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뵙는 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 여쭤봤다. (이에 윤 전 총장이) '먼저 뵈었어야 하는데 여러 사정이 겹쳤다'고 하고 '곧 찾아뵙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부패를 막고 정부와 여당의 관계에 있어서 민정수석은 최고의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 가운데 중요한 것은 민정의 실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2012년 대선 '중도 사퇴'에 대해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안 대표의 그간의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며 "윤 전 총장은 안철수가 2012년 대선에서 양보하지 말고 낙선을 각오하고 완주했어야 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정치인 윤석열' 총평에 대해 "그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고 나에게 솔직했다"면서 "잠정적인 판단이지만 그는 매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했다. 무엇보다 겸손했다. 어제 한 사내가 내 인생의 한 구석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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