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근 2주간 확진자 3명 중 1명 '깜깜이 감염'


입력 2021.07.11 16:20 수정 2021.07.11 16:0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연이틀 최고치 경신...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를 위해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2주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 중 1명 가까이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975명 이 가운데 30.7%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30.3%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6049명으로 46.6%에 달했다.


최근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3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지금까지 다른 학생과 가족, 교직원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의 경우 하남시 보호구제조업체에서는 7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의 추가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화성시 주점과 관련해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9명과 가족 3명, 종사자·지인 각 1명, 기타 사례 2명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7명이 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응해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릴 방침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된다.


또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