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오픈채팅방' 통해 은밀히 접근
카카오 측, “성관련 키워드 금칙어 구축해 운영 중”
‘모유 알바’를 가장한 신종 성매매 수법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행해지고 있다는 폭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 A씨는, 본인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힌 방장 B씨가 계속해서 자신이 실제 여성인지 확인하기 위해 음성 통화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채팅방에서 방장 B씨에게 “무슨 알바냐. 애 엄마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들어왔는데, 모유를 우유병에 담아 보내드리면 되냐”고 묻자, B씨는 “꼭 아기가 먹어야 하냐”며 “제가 먹을 것”이라고 답해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이에 A씨가 “성적 취향 이런 거냐. 아니면 운동 때문에 그런 거냐”고 이유를 묻자, B씨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자(성적 취향)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는 “직수 알바다. 매너 예의 깔끔하다”며 “다른 변태 짓 같은 건 안 한다. 텔(숙박시설) 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진짜 수법도 기상천외하다”, “저거 백퍼 본인이 마시는 것”, “역겹다”, “공갈젖꼭지를 물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는 현재 성매매를 의미하는 조건만남, 원조교제 등 명백한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성매매, 조건만남 등 금칙어 데이터베이스를 사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음란, 도박, 청소년 유해 콘텐츠 등에 대한 신고는 1회만 접수돼도 이용 정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해 정보가 공개된 영역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적, 기술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