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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與 '세종의사당 단독처리' 시사에 "또 입법독재…몰염치"


입력 2021.07.16 04:40 수정 2021.07.16 11:2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송영길 "관련법 단독 통과 시킬 것"

국민의힘 "입법독재 시동 몰염치해

선거 이겨보려 앞뒤 안 가리고 직진

국가 중대사마저도 정치적 이용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15일 오전 세종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후보지를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1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현장을 찾아 "(국회 세종시 분원 관련법을) 운영위원장만 선출되면 저희가 단독으로라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또 다른 입법독재의 시동을 거는 것은 몰염치"라 비판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공약이 '야당의 정치적 이해 때문에 늦춰지고 있다'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설부지 현장에서 이런 말을 하는 저의가 너무도 뻔하지 않은가"라며 "4·7 재보궐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청 인사들이 가덕도를 찾았던 때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절대다수 의석수 앞세워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며 의회독재를 할 때는 언제고 또다시 '야당탓'인가"라며 "'운영위원장이 선출되면 단독으로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다른 입법독재의 시동을 거는 것은 더욱 몰염치"라 질타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선거만 이겨보려 앞뒤 안 가리고 직진한 뒤, 그 부작용과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떠넘긴 것이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모습 아니던가"라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협치와 대화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낳아야 할 국가적 중대사마저도 정치적 유불리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황보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오만과 독선으로 협치를 스스로 내팽개치지 말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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